오버사이즈 셔츠 디바이디그낙, 젤리곰 귀고리 IDTS, 스니커즈와 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물세 살이라 좋은 점, 나쁜 점새로운것에 도전도 해보고 실패도 해볼 수 있는 나이라서 좋다. 한편 스물셋은 외로움을 알게 되는 나이인 것같다. 혼자 영화를 보고, 따릉이를 타고 한강의 풍경을 보면서 내 감정을 돌아보기도 한다. 책을 읽거나 곡을 쓰면서 새로운 걸 만들고 싶다.사람들이 보는 나약해 보이지만 강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내가 생각해도 나는 좀 강한것 같다. 눈물도 많지만 주관이나 하고 싶은 게 명확하다. 안 좋은 말도 금세 잊는 편이라 이런 내 성격을 부러워하는 멤버도 있다.23년 최고의 사건‘복면가왕’ 무대. 1라운드에도 올라갔다!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정말 하고 싶은 대로 했다. 내가 나를 믿으면 되는구나,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사람들이 들어주고 칭찬해주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으면서 나를 믿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데뷔한 뒤 자신감을 잃었던 시기가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나는 그냥 다른거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잘하면 된다는 걸 이 사건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됐다.셀프 칭찬엄청난 실행력! 살을 빼야겠다 싶으면 다음날 바로 PT를 신청한다. 얼마 전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역사에 관심이생겨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도 듣기 시작했다. 현대사만 듣냐고? 추천해준 친구가 그래도고려 시대부터는 알아야 한다고 하더라.입버릇멤버들과 장난으로 단어 끝에 ‘쓰’를 붙인다. 얼마 전 한 멤버가 내가 방송에서도 ‘쓰’를 붙였다고 말해줬다. 조심해야지!절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꿈이나 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이 되면 슬플 것 같다. 해외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게 버킷 리스트라 기타도 배우기 시작했다. 피아노는 들고 다닐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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