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의 새 앨범, 새 마음, 새로운 애티튜드

오마이걸의 새 앨범, 새 마음, 새로운 애티튜드

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오마이걸의 새 앨범, 새 마음, 새로운 애티튜드

OMG 0 2391 21.05.07 09:05



여덟 번째 미니 앨범 [Dear OHMYGIRL]로 돌아온 오마이걸은 천천히 하지만 단단히 오늘을 채운다. 데뷔 6주년을 맞은 아티스트 그룹 오마이걸 한 명 한 명의 올곧은 열정을 귀 기울였다.

아린 재킷과 팬츠, 이어링 모두 보테가 베네타 가격미정.
지호 재킷과 셔츠, 팬츠, 니삭스 모두 프라다 가격미정.
미미 셔츠 17만7000원, 베스트 19만7000원 모두 클루투, 팬츠 포츠 1961 가격미정.
유아 재킷과 톱, 스커트 모두 미우미우 가격미정.
효정 브라 톱 코스 4만9000원, 슬리브리스 톱 8 by 육스 10만8000원, 스커트 사카이 129만원.
비니 니트 톱과 스커트, 네크리스 모두 미우미우 가격미정.
승희 재킷 잉크 59만8000원, 톱 기준 7만7000원, 팬츠 레하 가격미정.

효정 HYOJUNG

셔츠 오프화이트 89만원, 스윔수트 H&M 3만9900원, 팬츠 어웨이크모드 by 매치스패션 39만원대.

Dear OHMYGIRL 여덟 번째 미니 앨범 [Dear OHMYGIRL]은 데뷔 앨범 이후 처음으로 앨범명에 우리의 이름이 들어갔다. 지난 6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서로를 다독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다양한 분위기의 곡을 알차게 담았다. 사람들에게 수록곡까지 몽땅 들려주고 싶은 욕심이 강했던 앨범이다.

웃음이 번지는 무대 지인들이 “이렇게 쉽게 생각한다고?” 감탄할 정도로 단순한 성격이다. 깊게 고민하고 생각이 많아지면 자꾸 괴로워지더라. 우리 무대를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행복과 기쁨, 웃을 수 있는 일은 멀리 있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팬들에게 “오마이걸의 무대를 보며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라는 말을 들을 때 제일 힘이 난다. 무심히 번지는 미소가 사실 일상에서 경험하기 힘든 순간이지 않나. 그런데 우리의 무대를 보고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얘기는 언제 들어도 뿌듯하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팬들에게는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자’라는 신념이 있다. 그래서 팬들이 원하는 것, 그리고 마음껏 웃게 해줄 수 있는 노래, 무대, 모션이나 제스처를 늘 연구한다.

유아 YOOA

톱 미우미우 가격미정, 이어링 펜디 70만원대.

타고난 아티스트 DNA 대체로 일에 완전 몰두해 있다. 일과 삶을 분리해보려고도 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다. 일도 내 인생의 일부고, 휴식도 내 삶의 일부다.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다가 새로운 영감을 받아 일로 이어질 수 있고,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뭔가를 보고 새로운 영감을 받으면 피로가 싹 해소되기도 한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나니 일과 삶을 굳이 나눌 필요가 없어졌다.

너와 나, 우리라는 중심 오마이걸로서 올해 바라는 점은 단 하나, 멤버들의 행복이다. 남들이 바라보는 1등보다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1등을 하고 싶다. 그래서 멤버들이 자신의 소리를 더 잘 듣고 팀의 소리에 귀 기울여 나아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잣대나 기준, 부정적인 생각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본다. 그렇게 얻은 에너지로 미라클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유아라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매개체를 탐구하며 씩씩한 자신감을 유지하길 바라본다. 뭔가에 계속 도전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지호 JIHO

재킷과 부츠 릭 오웬스 가격미정, 베스트 마크제이콥스 39만8000원, 리본 헤어핀 시몬 로샤XH&M 가격미정.

빛나는 기획력 코미디언 김신영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 코미디언으로 꾸준히 일을 하고 셀럽파이브도 직접 기획하는 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활동하지 않는 시간에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나만의 뭔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충고를 새겨들었다. 무대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우리의 무대에 쓸 수 있는 요소를 계속 찾아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꾸준히 공부했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하고 밖에도 잘 안 나가다 보니 영상 자료를 찾아보면서 ‘우리가 잘하는 게 뭘까?’ 고심한다. 그래서 <퀸덤>에서 러블리즈 선배들의 곡을 하게 되었을 때도 사람들이 비슷한 그룹의 노래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아서 이걸 반전시킬 수 있는 지점을 포인트로 잡고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잊을 수 없는 6년 지난 6년의 시간을 돌아봤을 때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첫 팬미팅 자리다. 당시 멤버들의 설레는 마음에서 나왔던 행동들, 공기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팬들 또한 팬미팅으로 오마이걸을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당시 팬들의 표정도 잊혀지지 않는다. 진짜 친구들끼리 모인 것처럼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지난 6년간 오마이걸로서 열심히 활동했지만 아직 못해본 분야가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는 연기와 라디오의 세계가 궁금하다. 2021년에는 도전해볼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찾아오면 좋겠다.

미미 MIMI

재킷 389만원, 블라우스 565만원 모두 발렌티노.

유튜버 밈PD 유튜브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내가 겉모습과 달리 완전 겁쟁이다. 뭔가를 도전하는 데 고민과 걱정 때문에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실천하지 못했다. 결과가 나왔을 때 별로이면 어떡하지 하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인데 유튜브는 ‘에잇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를 좀 찾아보려는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가사도 쓸 수 있는 사람이구나, 저런 스타일을 해보고 싶어 했구나, 스스로에게 무척 좋은 기회가 되었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후로는 도전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졌다. 올해가 가기 전 더 많이 도전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가 보다 지난 26년 동안 김미현이라는 사람을 잘 모르고 살다가 최근 1~2년 사이 나를 좀 알게 된 것 같다. 팬들에게도 이제야 사춘기가 왔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경험을 했다. 책을 정말 닥치는 대로 읽었다. 나라는 사람을 도저히 모르겠어서 심리학 책을 읽었다. 지난 26년의 시간이 헛된 건 아니었지만 마음이 많이 건강해진 요즘, 이제부터가 진짜 김미현 인생의 시작인 것 같다.

승희 SEUNGHEE

보디수트 23만원, 재킷 16만원 모두 한킴, 이어링 오프화이트 66만원.

늘 새로운 시작 앨범을 낼 때마다 이 순간이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앨범을 준비하면서 늘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고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앨범이 나오면 그에 대한 평가가 있고 우리는 또 그걸 반영해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 또한 우리가 날카로운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은 이래서 좋다, 이런 부분은 이래서 아쉽다 하는 후기를 들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를 향한 이야기도 꼼꼼하게 찾아보는 편이다. 그런 이야기가 나의 성장에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악플과 내 성장에 필요한 이야기를 거르는 필터가 단단한 편이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발전을 위해 반영해야 하지 않겠나.

승희의 다채로움 예능 프로그램과 무대를 오가며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희열을 느낀다.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다 보니 유쾌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게 되지만 그와 정반대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좋다. ‘쟤가 말할 때는 웃기고 재미있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무대 할 때는 되게 진지하고 열정이 있는 애구나’ ‘콘셉트에 맞게 변화를 할 줄 아는 친구구나’라는 피드백을 들으면 혼자 뿌듯해한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비니 BINNIE

재킷 준지 89만원, 톱 기준 32만원, 팬츠 마크 제이콥스 42만8000원.

주체적인 자세 컴백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이전 앨범의 성공으로 인한 부담감에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팬들을 오래 기다리게 한 미안함에 그 공백을 채울 만한 앨범을 만들자는 욕심과 고민이 더 앞섰다.


정의할 수 없는 단어, 미라클 낯가림이 매우 심한 편이다. 데뷔 초에는 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우물쭈물하고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팬들과도 낯을 가렸다. 6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존재라고 정의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의미가 다르다. 어떤 날은 친구 같고, 가족 같고, 또 어떤 날은 멤버보다 더 의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할 때는 팬들이 보내준 편지만한 응원이 없다. 누군가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경험은 인생에서 아주 귀한 순간인데 그게 오마이걸을 향한 이들이 미라클이다. 그런 소중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하게 된다. 늘 고맙고 미안하다.

아린 ARIN

슬립 드레스와 이너 드레스, 셔츠 드레스, 헤어밴드 모두 프라다 가격미정.

1년 만의 컴백 1년 만의 완전체 컴백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그냥 흘러가는 앨범이 아닌 미라클과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앨범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6년 동안 함께 하면서 멤버들과는 이제 말하지 않아도 딱딱 맞춰지는 지점이 많다. 이번 컴백을 위해 연습을 하면서도 연습을 길게 하거나 몇 번 맞춰보지 않아도 ‘오! 괜찮다.’ 하는 순간을 보면서 성장했음을 느꼈다. 다채로운 곡이 담긴 만큼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다.

성장하는 완벽주의자 최근에 오랜만에 아빠를 만나 촬영장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데 “네가 약간 완벽주의자의 면이 생긴 것 같아”라고 하시더라. 원래 전혀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나 또한 달라진 모습에 의문을 품고 있었는데 아빠도 그렇게 느낀다고 하니 안심이 됐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완성도를 향한 집요함이 발달하는 것 같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물이 공개되는 것이 불안하고 싫다.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가 그 계기가 되었던 것 같은데, 당시 촬영하면서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 작품에 피해를 주지 않고 싶은 마음에 한 신 한 신 꼼꼼히 찍었다. 몸은 피곤하더라도 현장에서 진행 가능한 선에서 최선을 위해 노력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을 때 그간의 피로가 녹아내린다.

더 자세한 인터뷰는 <싱글즈 6월호>에서 확인하세요!

목록
인기 게시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