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1 - 기적의 시작, 오마이걸 팬미팅 '오늘도 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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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 기적의 시작, 오마이걸 팬미팅 '오늘도 미라클'

OMG 0 4470 19.05.01 19:35

Special기적의 시작, 오마이걸 팬미팅 '오늘도 미라클'

따스한 토요일 오후, 광운대학교 대극장 앞은 오마이걸 팬미팅 "오늘도 미라클"을 찾은 미라클(오마이걸 팬클럽)로 북적입니다.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그룹인 만큼,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꼬마 손님들까지 다양한 팬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 사이로 이상한 광경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토요일과는 어울리지 않는 교복 차림을 한 "학생 부대"였습니다. 알고 보니 팬미팅의 드레스코드가 바로 "교복"이었던 것이었는데요! 특별한 만남을 위해 드레스코드를 정한 아티스트, 그리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교복을 챙겨 입은 팬들까지, 어라? 이 팬미팅.. 시작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조회시간

팬미팅 시작 시간인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아티스트의 등장을 기다리는 관객석은 설렘과 흥분으로 한껏 들떴습니다. 조명이 켜지길 기다리며 무대 쪽을 열심히 기웃거리던 그때...!

"지각이야 지각~!!"

무대가 아닌 공연장 문으로 오마이걸 멤버들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팬들 못지않게 들뜬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석 사이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멤버들 덕에 공연장은 그야말로 "행복한 패닉" 상태에 빠졌는데요. 어느새 무대 뒤로 사라진 멤버들 너머로 아침조회 방송이 울려 퍼지며 "미라클 예술 고등학교"의 특별한 수업이 시작되었답니다!

1교시 음악시간

"미라클 예고"의 1교시는 음악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미니 앨범 [CLOSER]의 수록곡 'SUGAR BABY'를 부르며 무대 위로 등장한 오마이걸 멤버들은 미라클(오마이걸 팬덤)을 예쁜 미소로 바라보며 무대를 이어갔답니다. 남자친구와 이야기하는 드라마 같은 구성의 곡인 만큼, 한 편의 드라마처럼 꾸며진 "오늘도 미라클" 공연과 그야말로 찰떡궁합인 첫 무대였습니다!

이어진 코너는, 고등학생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출석체크와 자기소개 시간이었습니다. 반장 효정부터 선도부장 미미, 미화부장 유아까지! 7인 7색의 매력이 가득 담긴 출석(겸 인사)와 함께 "나를 맞춰봐" 게임이 진행되었는데요, 효정이 초등학생 시절 직접 지은 별명이 "노랑 엉뚱이 소녀"였다는 소중한 TMI부터, 아린이 목에 가시가 걸려 울면서 집에 가 귤 한 박스를 먹었다는 귀여운 일화 등을 나누며 미라클 예고 친구들은 한껏 가까워졌습니다.

2교시 영어시간

팀명과 팬덤명이 모두 영어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2교시 영어 시간이야말로 미라클 예고에 꼭 필요한 과목이 아니었을까요? 1교시의 설렘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이어진 영어 수업은 [내 얘길 들어봐]의 '거짓말도 보여요'와 [PINK OCEAN]의 수록곡 'KNOCK KNOCK' 무대였습니다. 친구와의 우정을 가사에 담은 'KNOCK KNOCK'을 교복 입고 부르는 오마이걸이라니..! 미라클에게는 그저 선물 같은 수업이었습니다.

3교시 체육시간

2교시 이후 쉬는 시간에는 반 친구들이 화장실 갈 틈도 없게 "OMG 미니드라마"가 방영되었는데요. 리더 효정을 중심으로 한 오마이걸의 좌충우돌 팀 결성기를 담은 영상을 보며 관객석에서는 끊임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기서 아린의 "레전드 미소년 남장짤"이 등장하기도 했죠!

'Perfect Day'와 'WINDY DAY'무대로 구성된 체육시간을 지나 어느새 수업 시간은 절반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대체 왜 미라클 예고는 수업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거죠!!

4교시 CA

멤버들이 퇴장한 무대에 지호와 미미가 남았습니다. 익숙한 기타 선율과 함께 10cm '봄이 좋냐??' 커버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서였죠. 지호의 봄바람 같은 음색과 미미의 장난스러운 창작 랩은 완벽한 듀엣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재치 있는 안무는 팬들이 미소를 감출 수 없게 만들었는데요. 가사와는 반대로 한없이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무대였습니다.

핑크빛 무대 다음 이어진 무대는 오마이걸의 보컬라인 승희와 효정의 발라드 무대였습니다. 앞서 보여준 오마이걸 단체 무대와는 다른 느낌의 보컬을 뽐냈는데요. 풍성한 성량과 힘 있는 보컬로 발라드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냈습니다. 그야말로 실력파 아이돌임을 입증하는 무대였죠. 두 멤버가 눈을 맞추며 화음을 맞추는 그 순간은 슬프고 애절한 감정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 유닛은 비니와 아린의 'NO NO NO & 롤리폴리' 무대였습니다. 가장 오마이걸의 색채가 뚜렷한 유닛이 아니었을까요. 무대를 채운 발랄한 안무와 제스처는 온전히 비니와 아린이 직접 구성했다고 합니다.

유닛 무대 이후 다른 멤버들과 함께 등장한 유아. 멤버들의 호응을 코러스 삼아 무대를 누비며 특별한 무대를 꾸몄습니다. 모두가 유아는 댄스 무대를 보여 줄 것이라 예상했지만, 가창력과 끼로 공연장 홀을 성공적으로 채워냈죠.

5교시 미술시간

마지막 정규 수업, 5교시 미술시간은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불꽃놀이' 간주가 시작되자 팬들의 함성은 하늘을 찔렀죠. 순식간에 무대용 표정을 장착한 멤버들은 상큼한 매력과 시원한 가창력, 카리스마까지 모두 뽐냈습니다. 응원법을 크게 외치는 팬들의 에너지에 응답하듯, 오마이걸도 무대를 힘차게 누볐습니다.

바로 이어진 '컬러링북 (Coloring Book)'. 미술시간에 참 잘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선율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럼 비트가 심장을 쿵쿵 때림과 동시에 멤버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듯 했는데요.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때 더 아름다운 오마이걸. 정말 기분 좋은 기운을 주는 그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자시간

무대에 불이 꺼지고 객석에서는 사그라들지 않는 앵콜 소리가 계속되었습니다. 이에 아쉬운 미소를 띄운 멤버들이 진짜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다시 등장했습니다. 어린 왕자 별의 장미같이 신비롭고, 바라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는 그녀들. 어여쁜 모습 속 이유 모를 뭉클함이 담긴 무대에 팬들과 멤버들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순간이 모여 기적으로 가득 찬 오늘"

팬들이 준비한 플래카드 이벤트에 멤버들은 모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플래카드와 응원봉이 만들어낸 관객석의 은하수는 이 순간을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종례시간

어느덧 데뷔 4주년을 맞은 오마이걸. 그리고 첫 공식 팬클럽 미라클 1기. 그들의 첫 번째 순간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를 바라봐 주는 너희의 눈빛이 너무 예뻐. 우리를 선택해줘서 고마워."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기 위한 잠깐의 공백에도 공연장은 팬들의 사랑해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아쉬움을 누르고 노래하는 멤버들과 응원하는 팬들. 앞으로 함께 해나갈 10년, 20년의 시작은 이토록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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