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나지 않아, 전부 노력으로 이뤄내"…오마이걸 유아, '천생 아이돌'에 감춰진 비화 [인터뷰③]

"타고나지 않아, 전부 노력으로 이뤄내"…오마이걸 유아, '천생 아이돌'에 감춰진 비화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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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지 않아, 전부 노력으로 이뤄내"…오마이걸 유아, '천생 아이돌'에 감춰진 비화 [인터뷰③]

OMG 0 38 26.01.17 19:35


"'천생 연예인'이라는 수식어가 좀 부끄러워요. 사실 타고난 것보다 노력한 게 훨씬 크거든요. 물론 부모님께 물려받은 부분이 아예 없다곤 할 수 없겠지만, 그것만으론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늘 겸손하게 살고, 더 노력하는 중이입니다."

유아가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2015년 그룹 오마이걸로 대중 앞에 나타나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1995년생인 유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의 시작을 열었다.

인형 같은 비주얼과 독보적인 음색, 유려한 춤 선을 바탕으로 오마이걸의 정체성을 대표해온 그는 2025년 배우 전향이라는 새로운 선택을 알리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그룹의 센터로서, 솔로 가수로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온 만큼 '천생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그런 그가 배우의 길을 택했다는 소식은 팬들에게도 적잖은 반전으로 다가왔다.



유아의 첫 영화 데뷔작은 '프로젝트 Y'다. 영화 '박화영'을 연출한 감독의 신작으로, 한소희 전종서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PD와 출연진만으로도 이목이 쏠린 가운데, 배우 전향을 알린 유아의 첫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더 커졌다.

화면에 비친 유아는 친근함보다는 요정처럼 신비롭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마주한 그는 무척 살갑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질문 하나에도 곧바로 솔직하고 구체적인 답을 이어가며, 그가 연예계 활동을 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고민과 준비를 거쳐왔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제작발표회 전 대본을 다 읽고 멘트를 하나하나 달아봐요. 질문지가 있으면 미리 답변을 적어보고, 어떤 표현이 더 좋을지 고민합니다. 영상도 찾아보면서 어떤 옷이 어울릴지 생각해요. 작은 부분부터 신경 쓰려고 합니다. 프로페셔널해지기 위해 늘 노력해요. 오마이걸 활동할 때도 그랬는데, 그땐 지금보다 나이가 어린 만큼 마음가짐도 미숙했던 것 같아요."



유아는 연차가 쌓일수록 나태해지기보다 오히려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고 했다. 이런 태도에는 오마이걸 멤버들의 영향이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 효정 언니가 꾸준히 러닝을 하면서 건강한 라이프를 유지한다. 콘서트나 공식 일정이 있을 때마다 항상 대본 옆에 멘트를 적어두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스케줄을 함께 했을 때, 외국 팬분들을 만나는 자리라 한국어로만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언니가 무척 신중하게 준비하더라. 그런 모습들이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나도 대본에 멘트를 직접 써보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고, 효정 언니를 따라 실천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겉모습은 오마이걸 유아이지만, 연기를 통해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야 하는 게 배우잖아요. 연습하면서 도인이 돼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수로 무대에 서기까지도 고된 트레이닝을 거쳐야 하지만, 배우는 또 다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유아는 "꾸준함과 한결같은 마음 상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릭터는 결국 내 마음 상태와 컨디션이 투영되는 거라, 평소 마인드를 평균값으로 유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런 생각이 들고 나서부터 매일 러닝을 시작했다. 오늘 당장은 힘들고 귀찮아도, 그걸 참고 나가는 태도 자체를 자신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반응을 대하는 태도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어요. 완전히 무관심해질 수는 없겠지만, 예전보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내공이 생겼습니다. 좋은 말을 들으면 들뜨고, 속상한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기도 했죠. 그런데 요즘은 그 감정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해요. 너무 기분이 좋아도 들뜨지 않으려고 하고, 안 좋을 때도 그 감정에 깊이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유아는 "예전엔 부정적인 댓글 하나만 봐도 그 말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지금은 그건 그 사람의 의견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알았고, 안 좋은 반응을 봐도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인가'라고 몰아붙이기보다 '그런 말을 들어도 타격 없이 나 자신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태도는 무엇일까'를 더 고민하게 된다"고 했다.

"대범함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프로젝트 Y'를 선택한 부분도 있어요. 여러모로 이제는 타인의 반응을 조금 덜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연차와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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