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몽환돌' 대표주자 오마이걸, 데뷔 10주년 맞이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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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몽환돌' 대표주자 오마이걸, 데뷔 10주년 맞이한 비결은?

OMG 0 537 25.03.18 17:59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 소화하며 다양한 모습 보여
멤버 구성 변화 속에서도 끈끈한 케미스트리 유지




아이돌 그룹에는 '마의 7년'이라는 단어가 늘 따라붙는다.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하는 그룹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이 같은 징크스에서 탈출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그룹이 있다. '청순 몽환돌'로 불리는 오마이걸이 그 주인공이다.  오마이걸이 긴 시간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는 데는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과 '팀워크'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청순에 몽환을 장착하며 '청순 몽환돌'로 거듭난 오마이걸

걸그룹 오마이걸은 2015년 대중 앞에 첫선을 보였다. 대중들의 '마이 걸(my girl)'이 되겠다는 도전장을 내걸며 연예계에 등장했다. 오마이걸은 청순돌을 컨셉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다양한 컨셉을 시도하면서 몽환돌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게 됐다. 

그리고 오마이걸은 그 수식어에 걸맞게 두 매력을 모두 선사하는 그룹으로 거듭났다. 천사를 콘셉트로 삼은 데뷔곡 '큐피드'를 통해 청순한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지금도 팬들이 명반으로 회자하는 2번째 미니앨범 'CLOSER'를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 속 몽환미를 잔뜩 머금은 모습을 자랑했다.

이후로도 오마이걸은 다양한 매력을 넘나드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비밀정원'으로 몽환돌의 이미지를 굳히는가 하면, '다섯 번째 계절'로 청순한 이미지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특히 '비밀정원'은 오마이걸이 데뷔 이후 첫 1위를 기록한 곡으로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멤버들은 그룹이 한때 해체의 기로에 놓였을 당시, '비밀정원'의 흥행 덕분에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살짝 설렜어'와 'Dolphin', 'Dun Dun Dance'를 통해서는 청량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불꽃놀이', 'NEON', 'SWAN'과 같은 EDM 풍의 신나는 비트의 곡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넘나들며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효정과 유빈, 아린으로 구성됐던 유닛 그룹 '오마이걸 반하나'는 2018년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라는 곡으로 활동하며 앙증맞은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이는 당해 연초 발매한 '비밀정원'으로 오마이걸만의 '몽환미'를 펼쳐 보인 이후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기로,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순간이었다.

오마이걸은 지난 2019년에 케이블 음악채널의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본인들의 곡뿐만 아니라 타 걸그룹의 무대 커버를 오마이걸만의 매력으로 재구성하며 대중들에게 '오마이걸'이라는 그룹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끈끈한 케미스트리 속 '서로의 팬'임을 자처하는 오마이걸 멤버들 

멤버들 간 케미스트리도 그룹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데 한몫했다. 오마이걸은 데뷔 이후 멤버들이 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한 바 있다. 또한 단체 생활을 마무리한 이후에도, 일부 멤버들의 경우 한 건물 내 독립된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 속에서 흡사 여고생 모임과 같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드러내며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오마이걸의 멤버들은 평소에도 '서로의 팬'임을 자처한다.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발휘하는 개인 활동도 활발히 이어왔다. 그 속에서 멤버들은 동료의 활동 현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방송 시청 인증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재간둥이 리드보컬' 승희와 '막둥이' 아린은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돌'로 거듭났다. '떠오르는 예능 블루칩' 미미는 tvN '지구오락실'에서의 활약에 이어 최근에는 채널A '하트페어링'에서 예능 MC로 신고식을 치렀을 뿐만 아니라,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에서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송은이, 고경표 등과 찰떡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똑순이'로 불리는 유빈 역시 K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이슈 픽 쌤과 함께'에 20대 패널로 고정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인간 체리' 유아는 솔로 앨범 '숲의 아이'를 발매한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캔디 리더' 효정은 뮤지컬 '천 개의 파랑'에서 주인공 연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또한,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 진행을 맡아 매일 밤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팬들은 멤버들의 방송 출연을 비롯해 실시간 라이브 등의 각종 콘텐츠 속 보여왔던 모습 등을 토대로 다채로운 조합을 탄생시켰다. 맏막즈(맏언니 효정과 막내 아린), 메보즈(메인 보컬)이자 노부부즈(노부부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딱 붙어 다니는 모습의 효정과 승희), 춘천즈(춘천 출신의 승희와 유빈), 95즈(95년생 동갑내기의 미미와 유아)등 다양한 조합으로 불리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조합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0주년 기념 콘서트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 마련


오마이걸은 데뷔 당시 8인조로 출발했으나, 오랜 활동을 거치면서 두 멤버의 이탈이 존재했다. 각각 멤버 진이와 지호가 그룹 멤버로서의 여정을 멈춘 바 있다. 자칫 그룹 내 분위기가 와해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멤버들은 더욱 결속력을 다졌다. 

위기 속에서도 멤버들이 보여준 끈끈함은 데뷔 10주년이라는 결실로 다가왔다. 오마이걸은 이를 기념해 오는 4월에는 데뷔일에 맞춰 단독 콘서트를 양일간 개최,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꿈같은 여정을 함께 해온 팬들과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매번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오마이걸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이들이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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