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봄, 아린은 봄

아린의 봄, 아린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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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의 봄, 아린은 봄

OMG 0 1574 23.01.26 09:47

아린의 봄, 아린은 봄


아린이 물감이 되어 봄을 채색했다. 신기루처럼 아름답고 또 아릿한 아린의 봄, 아린이란 환상통.


플라워 패턴 톱, 러플 드레스 모두 드리스 반 노튼, 링 스윙셋.

드라마 <환혼>의 두 번째 이야기 <환혼: 빛과 그림자>가 이제 막 종영했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 시즌1은 재작년부터 촬영했고 시즌2도 작년 10월에 촬영이 끝났다. 촬영이 끝난 지는 좀 됐지만 최근까지 한참 재미있게 모니터하던 중이라 끝났다는 실감이 안 나더라. 방송을 보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 것처럼 에피소드나 대사가 생생하게 기억이 났거든. 그런데 이제 정말 초연을 떠나보내려고 하니 더욱 애틋하고 서운한 마음이 든다. 오랜 기간 함께한 첫 작품이라 무척 각별했던 것 같다.

아린이 맡은 첫 정극이자 사극이었다. 그렇다. 계속 가수 활동만 하다 처음으로 제대로 연기를 해봤다. 만나는 사람들도, 현장 분위기도 완전히 달랐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내던져지니 배울 것이 정말 많았다. 그동안 열심히 했던 배역 연구나 연기 레슨도 도움이 됐지만 그것과는 다른 실전 배움이라고 할까. 선배님들 곁에 딱 붙어서 많이 보고 배우고 조언을 들으려고 했다.


블랙 러플 톱 스틸세인, 스커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특별히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나? 박은혜 선배님과 모녀 관계로 나왔는데 현장에서 늘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주고받는 대사가 있으면 먼저 시범을 보이고 내 연기에 대한 피드백도 해주셨다. 오나라 선배님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내가 워낙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대배우 선배님들 사이에 있으니 평소보다 더 얼어붙게 됐다. 그때 오나라 선배님이 “우리 모두 긴장하고 있다. 경험이 많은 배우라고 해서 긴장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긴장을 안 하는 척하는 게 느는 거다”라고 말해주셨다. 그 말이 큰 위안이 됐다.

<환혼>의 진초연은 대호국 4대 가문 중 진씨 집안의 막내딸로 천하사계 중 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극 중 사랑스러우면서도 철부지 같은 캐릭터를 소화했는데, 아린은 오마이걸 멤버 중 막내지만 듬직한 ‘맏내’ 같은 느낌이라고 들었다. 아린과 초연은 어떻게 같고, 어떤 부분이 다를까? 비슷한 건 아무래도 허점투성이인 것?(웃음) 아, 그리고 초연에겐 항상 가족이 우선인데 그 점은 나와 매우 비슷하다. 다른 점은 초연은 애교도 많고 가만 있어도 사랑스러운데, 나는 그렇지 않다.


그린 톱 푸시버튼, 비즈 링, 실버 네크리스 모두 구슬 파세라, 볼드한 비즈링, 이어링 모두 스윙셋.
더욱 자세한 내용은 <싱글즈 2월 호>에서 만나보세요!
 

포토그래퍼 류경윤

스타일리스트 이우민

메이크업 이신애(멥시)

헤어 서윤(멥시)

어시스턴트 양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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