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달까지 여행을 떠난 소녀의 이야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오버 더 문>의 주제곡을 부른 유아. 오마이걸에서 잠시 빠져나와 오직 혼자만의 목소리를 낸 유아가 몰입, 영감, 그리고 최애 넷플릭스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아 인터뷰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먼저 이런 특별한 제안을 주셨어요.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하는 영화가 나오는데 이 영화의 OST를 불러줄 수 있느냐는 제안이었는데요. 저 역시 넷플릭스를 무척 좋아하고 이용하는 애청자로서 너무나도 영광이었고,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응하게 되었습니다.
보컬적인 측면에 대해서 재발견을 해주셨다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어떤 감정을 전달할 때 음색으로 많이 표현하려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그런 감정을 표현을 할 땐 내가 그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노래 속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며 노래를 부르는 것 같네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몰입을 하게 되고, 저와 음악 단둘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보시는 분들 또한 함께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날아가~더 높이 날아갈 날개를 줘"라는 가사 부분인데요. 저는 어느 노래든 첫 도입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이야기의 시작과 듣는 분들이 들었을 때 곡의 커튼콜이 열리는 부분이기에 어떠한 감정선으로 내비쳐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날아가~"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톤이나 감정 전달이라든지, 페이의 감정 변화에 집중을 하며 시작하게 되는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애니메이션 OST의 경우 아무래도 동화적이고 상상력을 많이 자극하는 부분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작품 자체가 갖고 있는 스토리도 함께 녹아들기 때문에 부를 때에도 그런 부분에 좀 더 집중을 해서 부르고요. 저 개인적으로도 동화적인 이야기를 매우 좋아하고, OST도 무척 좋아하는데요. 평소 많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OST를 들었던 경험이 이번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페이 페이는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친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열정도 많고요. 그런 면에서 저와 닮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어요. 이 아이가 ‘달의 뒤편에 누군가 있어, 달의 뒷면에 여왕이 있어’라고 자신의 믿음을 적극적으로 말하고, 직접 로켓을 만드는 부분들에 특히 감정이입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순수한 모습에 제 마음속의 열정도 다시 더 끓어오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오마이걸의 멤버 유아로서 7명이 합을 맞춰 무대를 채웠던 경우가 많은데 혼자 무대를 서다 보니 많은 부분을 혼자 스스로 모든 걸 채워야 하는 것들이 새롭지만 낯설고 조금은 두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차근차근 침착하게 해 나가면서 녹음 과정에서 점차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고, 평소에 제가 맡았던 파트 부분이 아닌 버스나 코러스 등 모든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런 변화가 저 스스로 조금씩 느껴지다 보니, 제 자신을 또 한 번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에 대해 무서워하면 안 되겠다는 걸 배웠어요.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게 새로운 영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을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위안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하고 바라보는 모든 것에 대한 감정들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영감의 원천이라고 생각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저는 전시회나 영화 등을 많이 보고 드는 생각들을 꼭 노트에 남기는 편이고요. 그것들을 통해서 나는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어떻게 생각했는지 이것을 통해 어떠한 다른 영감이 들었는지에 대해 적어두는 습관이 표현력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비하인드 신에서 봐주신 것처럼 저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놓치고 싶지 않으려고 하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 때문에 가끔 지치기도 하지만, 그만큼 저 스스로도 만족하고 들어주시는 분들께도 완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열정을 불태운다고 할까요? 무대 자체도 그렇지만 무대 준비 과정에서도 최대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편이에요.
최근 나온 넷플릭스 시리즈 중 <보건교사 안은영>이라는 작품을 봤고 굉장히 재밌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이 나와서 기억에 남아요. 또 <킹덤>도 재밌게 봤고 친구들과 모이면 항상 "킹덤 볼까?" 요런 이야기를 하곤 했어요.
어떤 형태이든 간에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게 저의 크고 긴 소망이에요. 그리고 그런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정말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꼭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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