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현장] 오마이걸의 새로운 여름동화는 따뜻하고 시원했다① (종합)

[BF현장] 오마이걸의 새로운 여름동화는 따뜻하고 시원했다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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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오마이걸의 새로운 여름동화는 따뜻하고 시원했다① (종합)

OMG 0 3891 16.08.22 11:30

'콘셉트 요정'다웠다. 더운 여름, 팬들의 눈과 귀를 시원하게 씻어줄 여덟 명의 소녀들은 '여름동화'를 개최하고 한 편의 동화를 썼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가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리자마자 가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만큼, 오마이걸은 그에 걸맞게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데뷔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인 걸그룹이 콘서트를 한다는 그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지만 오마이걸은 콘서트를 통해 그게 큰 무리가 아님을 증명했다. 객석엔 빈틈이 없었고, 완성도는 상당히 높았다.

싱그러운 초록빛 그리고 푸른 하늘 속 '여름동화'를 알리는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오마이걸의 본격적인 콘서트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콘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처럼 각기 다른 곳에서 요정처럼 등장, 아련한 분위기로 편곡한 'CLOSER: 무대를 꾸민 뒤 '한 발짝 두 발짝'으로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멤버 소개 VCR 역시 무대와 변함없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멤버들의 이름이 나타날 때마다 팬들은 함성을 질렀고, 삼성카드홀을 가득 메웠다, 'HOT SUMMER NIGHTS' 무대가 이어지기 전, 잠깐의 정적 속에서도 팬들의 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무대로 화답했다. 승희는 관객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는 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또한 승희의 시원한 고음은 청량함을 한껏 더했다.

여덟 소녀가 나란히 서서 팬들과 일일히 눈을 맞췄던 '궁금한걸요' 무대는 격한 안무가 없어도 보는 맛이 가득했던 무대였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 중간에도 가사에 맞춰 귀엽고 깜찍한 제스처를 더해 흥을 돋궜다. 1층뿐만 아니라 2층에 있는 팬들에게도 손을 흔들며 감동을 더했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오늘따라 응원소리가 더 큰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 두 번째 여름동화가 시작됐다"며 레몬 같은 상큼함을 맡고 있는 미미, 영원한 러블리를 맡고 있는 진이, 여름동화에서 더위를 날려줄 비니, 퐁당 빠지고 싶은 여자 지호, 과즙미가 팡팡 터지는 효정, 여러분들의 유아, 재간둥이 승희, 사랑둥이 막내 아린 순으로 인사를 건넨 후 "와주신 분들 덕분에 힘차게 무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함께 만드는 무대니까 같이 노셔야한다"고 말했다.

ⓒWM엔터테인먼트

아린은 "콘서트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는데,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빨리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린의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다음 순서로 넘어간 멤버들은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무대와 'SAY NO MORE'를 어쿠스틱으로 꾸며 여름동화책의 또 다른 페이지를 완성했다. 개개인의 음색이 잘 드러난 무대였다.

효정은 "여러분의 감성에 젖은 눈빛을 봤다. 멤버들의 목소리와 여러분들의 눈빛이 합쳐져서 이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미는 "여러분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무대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오마이걸이 아니라 여러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켓몬GO를 패러디한 '옴켓몬GO' VCR에서는 각자가 가진 능력치를 비롯한 숨겨진 능력이 공개됐다. 이어 '여러분이 찾은 오마이걸의 특별한 무대가 시작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다음 지호, 비니, 진이, 아린이 꾸미는 뮤지컬이 펼쳐졌다. '나도 여자랍니다', '들리나요', '니가 참 좋아', '연예할래' 등으로 네 멤버가 짝사랑하는 상대를 두고 각자의 마음을 담아 무대를 펼친 것.

ⓒWM엔터테인먼트

승희의 개인무대도 공개됐다. 승희는 기타를 들고 등장, 2NE1의 'Ugly'를 선곡해 승희만의 감정으로 색다르게 풀어냈다. 화려한 모습을 표현한 백업댄서들과 그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소녀의 감정을 그려내며 공연장을 혼자서도 채워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승희는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마무리지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지는 VCR에선 멤버들이 소심, 아픔, 순수, 좌절, 발랄 등의 키워드를 유쾌하게 풀어내 재미를 안겼다. 멤버들의 실감나는 연기력에 웃음이 터져나온 것. 그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PLAYGROUND'에선 환복을 하고 나온 멤버들이 스탠딩마이크를 이용해 귀엽고 순수하기만 했던 초반과 달리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ROUND ABOUT'도 마찬가지로 역동적이었다.

'SUGAR BABY'로 또 한 번 분위기 반전에 나선 오마이걸은 분홍색 프릴 치마에 곰돌이 머리띠를 쓰고 등장, 귀여운 가사와 안무로 선보였다. 중간에는 팬들에게 마이크를 넘겨 꿈이라고 언급했던 '팬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를 만들기도. 또한 바구니에 담고 나온 선물을 던지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곧바로 이어진 'Je T'aime'도 발랄함이 가득했다. '널 사랑하나봐'라는 가사처럼 사랑스러움으로 중무장, 무대 곳곳을 휘저으며 팬들과 눈을 맞추고 뛰어다니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내 얘길 들어봐'도 빠질 수 없는 무대 중의 하나였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지만 팬들은 지치지 않는 응원으로 오마이걸이 선사하는 즐거움에 따라갔다. 시원한 여름 풍경을 배경으로 여덟 소녀가 보여주는 청량함이 가득했다.

무대가 끝나고 호응을 유도한 승희는 "기분이 되게 뒤숭숭하다"며 입을 열었고, "오늘이 두 번째 콘서트였다. 어제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공룡 같은 목소리로 처음과 같은 함성을 보냈다. 공연이 거의 끝나간다는 승희의 말에는 안 된다는 고함(?)을 지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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